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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일본만화를 소재로한 인랑



김지운 감독의 차기작인 인랑이 늑대인간 이야기가 아니라 사실은 인랑(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뭇 덕후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한때 거론되긴 했으나, 소식이 잠잠했었는데 밀정 이후로 CJ에서 워너 브라더스로 옮겨진 과정 때문으로 보인다.

이후 다시금 소식이 없다가, 밀정 개봉 당시의 김지운 인터뷰를 통해 차기작으로 준비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2016년 10월에 인스타그램에 시나리오 집필 인증이 올라왔고, 2017년 2월에는 오시이 마모루 감독[1]과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2017년 8월 17일에 촬영을 시작하며, 18년도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하고 배급은 워너 브라더스가 맡고, 주연으로는 강동원과 한효주가 캐스팅되었다. 이 둘은 골든 슬럼버에서 호흡을 맞춘 바가 있다.

원작을 반영하여 한국 군부정권과 민주화운동 세력간의 투쟁을 배경으로 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2] 현재 나오는 정보로는 2029년, 남북이 5년의 유예기간을 가지는 통일 정책을 발표한 상황에서 통일 반대 성향의 극우 무장단체 '섹트'[3], 그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된 경찰 조직(원작의 특기대), 그리고 통일정책에 반대하는 권력조직인 공안부(원작의 수도경 공안부) 간의 내전상황이 무대가 될 것이라고 한다.[4]

추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한국에서 진보정권이 남북합의 평화통일을 준비하자 주변 강대국들이 통일에 반대하여 한국에 북한에게 하던 수준의 경제 제재를 가해 민심이 흉흉해지고 정부의 통일 논의를 적화통일이라고 판단하고 이에 반대하는 보수파(스틸컷 중 '졸속통일 결사반대!', '종북세력 밝혀내어 통일한국....', ‘주한미군 철수 철회!’ 라고 쓰인 대자보가 보인다)가 섹트를 조직하여 정부를 전복하고 통일을 취소하여 경제제재 해제를 노리는 상황이라고.

원작 배경과 가장 잘 들어맞는 독재정권 시기가 아니라 왜 근미래로 설정을 바꿨냐는 비판이 있는데 씨네21 강동원 인터뷰를 보면 60년대와 80년대를 배경으로 초기 시나리오들이 있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배경을 독재정권 시절로 설정하면 그 당시의 시대고증 문제로 제작하기 까다롭고 제작비도 치솟을 위험이 있다보니 근미래로 바꾼 걸로 추정된다.

김지운 감독 역시 총덕인지라 총기 묘사로 기대를 받고 있다.[5]

또한 스타워즈 등 할리우드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비주얼의 프로텍트 기어를, 메카 SF영화는 전무하다 싶었던 한국 영화가 과연 어떻게 구현해낼지 뭇 국내 SF 덕후들은 기대하고 있는 바이다. 다만 못지않게 우려의 시선도 존재하는데 230억 원이라는 예산은 한국 영화계에서는 손에 꼽을 정도로 큰 제작비이나 SF 영화치고는 상당한 저예산[6]에 속하는지라 작중에서 표현해낼 수 있는 디테일의 한계치가 명확하게 드러날 수 있다는 점이다. 2029년의 자동차가 현재와 다를게없다

또 다른 지적은 한국을 배경으로 리메이크 할 거였으면 슈탈헬름과 MG42가 아니라 국군 제식 장비를 기반으로 디자인을 리메이크 하는게 맞지 않느냐고 지적하기도 한다. 원작에서는 이게 중요한 설정인데, 대체역사인 바이마르 정부가 설립된 독일에게 패전하였고 그 때문에 독일 점령군의 장비에 영향 받은 것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딱히 독일과 상관없는 리메이크판에선 설정에 맞게 디자인도 리메이크 해야 한단 것이다.

물론 원작 인랑도 일각에서는 그냥 나치독일 장비를 집어넣고 싶어서 그런 억지설정을 짠거라는 말도 나오듯이 저 디자인이 시리즈의 아이콘이기도 하니 함부로 바꿀 순 없었을 것이다. 70년대 대체역사물이었다면 말이 되겠지만 엄연히 근미래라는 점 때문에 어떻게 해도 말이 되게 만들기는 힘든 설정. 현재 알려진 정보는 제작진 측에서 국가색을 신경쓰지 않고 프랑스 경찰 제복이나 뉴욕시경 모자같은 요소를 차용하면서 딱히 한국적인 색채의 복식을 고집하지 않고 있다. 작중 정우성이 2차 대전 당시 독일을 연상케 하는 튜닉을 입고 있는 모습도 등장하는 등, 제작진은 한국적인 복식 구현에 얽매이지 않는 미래상을 보여주려고 하는 듯하다. 메이킹 영상에서 의상 감독이 직접 국가색에 얽메이지 않아서 더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인랑은 한명의 의상감독이 아닌 여러 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고 한다. 조상경 패션 디자이너, 아이언맨 슈트 제작으로 유명한 얼라이언스 스튜디오의 에디 양, 다키스트 아워의 게리 올드만 특수의상 제작으로 아카데미 특수분장상을 수상한 한국계 미국인 바네사 리가 참여했다.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는데 예고편 구성이 난잡하고 화면 질감이 영화라기보다는 드라마에 가까워서 평이 안 좋다. 이 경우 예고편만 따로 하청업체를 통해 색보정을 해서 그럴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두고 볼 일이다. 이런 반응을 제작, 배급사가 인지하고 더욱 새로 작업할 가능성도 크다.

7월 12일, 15세 이상 관람가로 심의 확정되었다

댓글

  • 이재현

    인랑 칭구가 엄청 잼 없다고 그러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