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동사니

하루한글씩[가능하면 1일 1시] 편지

어매요,
당신 떠나신 지가
금세 3년이요.

첨엔
당신 해주신 것
그리웠으나

지금은
당신 함께던 식탁이
그립소.

이 나라는
때 되면 무엇 먹고
때 되면 무엇 하는 게 일이라
더 그런 갑소.

인제 나는
당신 좋아하시던 돈까스도
넉넉히 드릴 수 있고
커피도 알게 됐는데

여전히
내가 많이 늦었구려.

- 편지

#18.07.19
#가능하면 1일 1시
#여전히 당신과 하고픈 게 많소.


출처 : 오늘의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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